◆피학의 노엘 S.Final 잡담
그래서 모아보았다
이번 시즌에 사용된 지난 시즌의 소재들
사실 평범하게 노엘 파는 사람이라면 다 알 거 같은데
▷마지막으로 플레이한 게 2년 전 나온 시즌9임
▷13번째 시즌인데 초반 시즌들(1~7) 잘 기억 안 나는 게 당연함
하는 분들은 그냥 별 감흥없이 지나치실 거 같은 게
그게 노엘오타쿠로서 너무너무 아쉽고 그런 마음에…
예를 들면 이런 거…
나 시즌10 처음 플레이 할 때 너무 익숙한 문장이 나와서 소리 질렀는데
보는 실황 영상마다 그거 짚어주는 분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물론 다들 알고 있지만 그냥 넘어간 걸지도 모르지만
충분히 기억에서 사라질 만큼의 시간이 흐른 뒤의 대사라
누가 이렇게 앗 이거..!! 하고 상기시켜 줬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무튼 시즌 파이널 전편의 스포일러 대 놓고 있음
상관 없으신 분들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억에만 의존한 거라 빼먹은 부분 있을 수도 있음
이건 좀.. 싶을 정도로 과몰입 한 거 많음
한글 패치도 있음
스포 밟기 전에 플레이 해주시면 너무 좋겠다 (mm
피학의 노엘 스팀판(S1-9): https://caswac1.tistory.com/234
피학의 노엘 S10: https://caswac1.tistory.com/342
피학의 노엘 S11: https://caswac1.tistory.com/343
피학의 노엘 S12: https://caswac1.tistory.com/344
※ 이하 시즌 파이널 전편 엔딩까지의 스포일러 포함 ※
(시즌 파이널 전편 스샷은 자막 영상에서 캡쳐함)
https://youtu.be/YcxxLCDE-Ys
똑같이 真の顔 라는 표현 쓰는 거 지금 와서야 실감이 돼서
걍 일반적인 표현일 거 같긴 한데
바다 건너 외국인이 보기에는 이것조차 몰입 포인트였다 (아님 말구)
시즌9에서 제철소팀의 암호로 사용된 단어
이탈리아어로 초록색(verde, 후고의 상징색)을 뜻하고
시즌5를 다루는 소설판 3권의 부제목도 Family of “VERDE”이다
코믹스판에서도 스스로를 베르데 패밀리라고 칭하고 있음
원작에서도 이번 시즌에서 본격적으로 베르데 이름을 쓰는 게 좋았음
그냥 독가스 살포용으로만 들고 다니는 게 아니라
제대로 그림도 그릴 줄 알고 있었음
게다가 잘 그림, 어디 세계 대회 같은 데 나가도 꿇리지 않을 듯
당연하게도 찐금이 아니라 도금임
토드가 첫등장하는 시즌5부터 있던 얘기였고
지금까지 골든을 유지할 정도로 관리를 잘 하고 있어서 놀랐다
파이썬에게 말을 걸면 익숙한 크래프트로 상처약을 만들 수 있음
지지난 시즌인 시즌11에서 처음 도입된 시스템이고
이번에는 여기서 상처약만 한 번 만들고 만다
후고는 화상 자국이 있는 부분이 약해지는 대가를 받았기에
방독면으로 왼쪽 눈의 시력을 교정하거나
산소통으로 호흡의 보조를 돕고 있다
2달 전 식전 이후로 제대로 방독면을 준비한 거라
오랜만에 전력으로 날뛸 수 있는 상태를 대비함
기계 등에 약한 지혜의 대악마
틈틈이 파이썬한테 배우고 있었냐고 귀엽다 병아리야..
노엘이 싸우기로 결심하고 처음 마주한 보스였지만
그것보단 사실 스팀판 일러 올리고 싶어서 가져옴
후고팀의 미션 중 나오는 브금은 카론 각성 시에 사용된 브금
킹갓곡이니까 다들 재생목록에 추가하고 들어주기 바람
https://youtu.be/9EOavqZG6mA
이제는 내 집 앞마당처럼 익숙한 시장 관저
익숙한 배경에 눈이 내려앉았다
시즌11에서 스피카를 적극 챙겨주고
고민하는 리벨리오의 등도 떠밀어 준 멋진 대원들
일러스트 하나 없이 지나가는 모브라기엔 너무 아까운 캐릭터들이다
길거리 깡패짓 하던 리벨리오를 갱생시킨 그 말
리벨리오는 사부의 가르침을 받고 훌륭히 성장했다
무지 좋아하는 거 같다
육탄전도 중화기도 모두 취급하는 노라는 강하다
눈을 마주치면 잠들어 버린다
불면증인 나는 누구보다도 스피카의 힘을 원한다
제목은 모르지만 시즌9에서 재집결 후
멜로이 지하가를 탈출할 때 사용된 브금
처음엔 드래튼의 보스전 브금이라고 착각했었음
지노가 후고네 보고 엇나가 있네 어쩌네 했으면서
사실 자기도 루체한테 저 소리 듣고 겁나 상처받은 거엿음 어쩌지..
자기가 믿고 이어야겠다고 생각한 의지가 사실 걍 농락당한 거고
그걸 지 밑에 애들 비꼬는 데 쓰는 건 성격이..? 엇나갈 수 밖에 없는??
후고처럼 불을 다루는 능력이나
오스카처럼 몸을 강화하는 능력이 있음이
시즌12 후반부에서 밝혀졌었다
오스카는 악마나 마인을 벨 때마다
자신도 그것과 같은 상처를 입게 되는 대가를 지고 있다
이제는 내 집 안방 같은 시장 관저
시즌1 중반 쯤에 한 번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여태 잊히지 않는다 (그것은 내가 오타쿠이기 때문)
그리고 이 때의 브금은 시즌10 후반부의 그… 장면에서의 브금
시즌10에서도 빠르게 달리는 장면에서 쓰였기에 이번에도 그런 긴박감을 느껴졌음
https://youtu.be/GdJnh7NdzPQ
시즌2 보스전으로 활용됐던 녀석들이다
그 때처럼 망가져도 부활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지나갈 수 있다
과거 욕심에 눈이 멀어 러셀의 말에 속아 넘어가던 자신을 상기한다
질서라는 것은 파도가 일지 않는 조용한 상태를 가리키며
파도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 사회의 상식이라던 루체
여기까지 와서 루체의 질서론이 다시 언급될 줄은 몰랐다
지노의 승부에 관한 모토가 설마했던 루체의 방식이었다!
개빡쳐서 말 험해지는 거 너무 리퍼 생각나고 좋았다
구제불능 범죄자들한테는 예의 안 차리는 오스카 넘 칼 같고 좋다
루체가 (아마)초기에 계약했던 대악마가 시저라는 설..
근데 루체는 시간을 멈추는 힘을 원했는데
시저는 먹금하고 걍 수명만 겁나 준 건가
지노가 복수를 위해서라면 미운 코핀의 삶의 방식이라도 훔치겠다고 했지만
꼭 그런 게 아니어도 코핀은 지노에게 여러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하는..
시즌4에서 오스카의 별명이었던 광견..
미친개라고 번역하는 게 좋았을까 지금도 매일 밤 후회를 곱씹는다
시저와 계약했던 수천의 인간들의 경위를 모두 외우고
그들이 지불한 대가를 구현해 낼 수 있게 된 질리안
그리고 질리안은 한 번 들은 피아노 연주는
똑같이 재연할 수 있는 뛰어난 기억력과 재능이 있다
과거 시저를 폭력의 수단으로 사용한 질리안은
비탄의 바람을 이어받고 제대로 그 의미를 이해하고 쓴다
나는 그냥 이렇게..
대사가 겹치는 연출을 너무 사랑한다..
노엘을 위한 상냥한 마음은 변함없고
언제나 노엘을 위한 길을 가고자 한다
버로우즈가 악마의 계약에 제삼자를 끼워
자신은 대가를 치르지 않고 자기 소원을 이루는 방식을
스케이프고트 계약이라고 칭하고 있음
초기 한글패치에서는
희생양이라든가 산제물이라든가로 치환했는데
그냥 그대로 스케이프고트라고 할 걸 그랬어..
근데 다 쓰고 나니 몇 개 없네..
이번 시즌 정말 오타쿠적으로 가득차고
여러 의미로 벅차오르는 한 화가 아니었나 싶음..
이거를.. 인겜에서 느껴야 잘 느껴질 텐데.. 아님 말구..
6년을 달려 온 피학의 노엘이 드디어 다음 화로 완결..
마지막까지 노엘의 복수와.. 마지막 미션을.. 아무튼 잘 부탁합니다(?)..
공식 한글화 되어 줘..